여러가지 일로 속상한 주인공. 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흘러내린다. 눈물이 방을 채우고, 집을 넘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눈물이 바다가 되었다.
아싸, 바다다! 실제로 주인공은 함박웃음을 짓고 눈물바다를 떠다닌다.
우리집 4세 어린이는 울 일도 많다.
왜 우냐고 물어보면 속상해서 운단다. 우는게 듣기 싫은 나는 아이에게 울고 싶어도 참을 줄 알아야한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울음으로
스스로 좋지 않은 감정을 씻어내고 다시 웃을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부정적인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지한다는 점에 좋은 책이라 생각하고 울지 말라고 아이를 다그치는 것 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공감해주는게 더 중요한 일이라는 걸 새삼 또 느낀다.
- 사서 고짬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