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대화가 자녀의 올바른 발달을 이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하지만 모든 대화가 그렇지는 않다.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대화여야 자녀의 발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사고력이 높고 학습력이 탄탄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고력을 끌어올리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질문의 대부분은 “이 꽃 이름이 뭐니? 저 꽃은? 어떻게 그걸 다 알아?”처럼 신선하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그저 암기력만 확인하는 질문들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만 해서는 아이의 사고력이 자라지 않는다
기억, 이해, 활용, 분석, 평가, 창의, 성찰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아이가 생각하며 대답하게끔 이끌어주어야 한다. 이 7가지 유형의 질문에는 위계가 있다. 기억에서 성찰의 순서로 나아갈수록 질문의 수준이 높아진다.
⑴ 기억 질문: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몇 년도이지?”
⑵ 이해 질문: “세종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기로 했을까?”
⑶ 활용 질문: “신형 휴대폰에 예쁜 한글 이름을 붙일 수 있겠니?”
⑷ 분석 질문: “한글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따 만들었다는 거 아니?”
⑸ 평가 질문: “세종대왕만큼 중요한 역사적 인물이 또 없을까?”
⑹ 창의 질문: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우리 삶은 어땠을까?”
⑺ 성찰 질문: “우리는 한글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