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격변의 시기. 이미 십수 년 전에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은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이 시절을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우리에게 별일 아닌 일이란 없습니다. 우리의 불안과 고민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죠. 이유라도 명확히 알 수 있다면 해결의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 텐데, 가족도 친구도 나는 잘 모르겠는 것들 투성입니다. 조남주 작가는 네 명의 친구들을 통해 “너만 힘드니? 다른 사람들도 똑같아. 다 그런거야. 결국 지나가더라.”라는 현실적이고 무성의한 위로가 아닌 “맞아. 사소한 것은 없어. 힘든 건 힘든 거야. 너의 고민의 무게를 알아.”라고 다정하게 안아주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의 초록색 계절은 어떤가요?
-사서 티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