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길잡이

가을철 길잡이 - 페가수스 사각형
가을의 별자리는 그다지 밝은 별이 없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별자리를 찾기 어렵다. 가을밤이 깊어가면 하늘 한가운데에 거대한 사각형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페가수스의 몸통 부분으로 가을철 대사각형이라고 불리며, 가을의 대표적인 길잡이 별들이다.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카시오페이아는 고대 에티오피아의 여왕으로 아름답지만 허영심이 많은 여자였다. 그녀는 자신과 딸인 안드로메다가 바다의 요정인 네레이드 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여 요정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요정들의 부탁을 받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괴물 고래를 보내 에티오피아의 해안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는 이것을 막기 위해 신전의 신탁을 구해보니 방법은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쳐야만 했다. 결국 안드로메다는 제물로 바쳐졌지만 당대의 영웅인 페르세우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그 후 포세이돈은 허영심 많은 사람들을 일깨우기 위해 카시오페이아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 하루의 반은 하늘에 거꾸로 매달리도록 하는 벌을 주었다.

페가수스자리(Pegasus)

페가수스는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 괴물고래(Cetus)와 싸우고 있을 때 그가 들고 있던 메두사의 머리에서 나온 피로 만들어졌다. 메두사는 괴물로 변하기 전 아름다운 처녀였고, 그녀를 매우 좋아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 피를 안타깝게 여겨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하늘을 나는 천마 페가수스를 만들었다. 페가수스는 아름다운 처녀였던 메두사의 피로 만들어져서 인지 하얀 눈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지상의 벨레로폰이라는 청년이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도움으로 페가수스를 얻어 여러 가지 모험들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마침내 그는 공주와 결혼하게 되었고, 얼마 후 왕의 후계자가 된 벨레로폰은 연이은 승리로 자만심에 빠져버려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오만에 빠진 그는 신들이 사는 세계로 가기 위해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제우스는 불쾌한 마음에 페가수스를 놀라게 하여 벨레로폰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 별자리는 놀란 페가수스가 은하수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안드로메다자리(Andromeda)

에티오피아의 공주인 안드로메다는 카시오페이아와 세페우스사이에서 태어났다. 카시오페이아는 허영심이 많은 왕비로 자신이 바다의 요정보다 예쁘다고 떠벌리고 다녀서 바다 요정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화가 난 바다 요정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카시오페이아를 혼내줄 것을 요청한다. 포세이돈은 괴물 고래를 보내 에티오피아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세페우스 왕은 이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그의 아름다운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쳐야했다. 안드로메다는 괴물 고래에게 희생되려는 찰나에 페르세우스에게 구출되어 후에 페르세우스의 아내가 되었다.

페르세우스자리(Perseus)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남부 아르고스 왕국에 사는 아크리시우스의 아름다운 딸 다나에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크리시우스는 훗날 자신의 손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의 계시 때문에 모자(母子)를 모두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다. 세리푸스 섬에 무사히 닿은 페르세우스와 다나에는 그곳에서 살게 되었는고 15년 동안 페르세우스는 장성하였다. 어느 날 세리푸스 섬을 다스리는 폴리덱테스 왕이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에 반해 그녀을 차지하려 했는데, 페르세우스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폴리덱테스 왕의 미움을 받게 된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없애야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메두사를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다가 아테네의 미움을 사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해 버렸고, 그녀의 눈을 쳐다본 사람은 모두 돌로 변해 버리는 마력을 갖게 된 괴물이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이 준 거울처럼 빛나는 방패와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준 날개 달린 신발로 무장을 하고 메두사를 무찔렀다.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돌아가던 길에 바다 괴물의 제물이 될 뻔한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고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의 사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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