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좀 쓰는 십대 : 읽기부터 쓰기까지 단숨에 레벨업
글 좀 쓰는 십대 : 읽기부터 쓰기까지 단숨에 레벨업
  • 저자 : 홍재원 지음
  • 출판사 : 주니어태학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90727709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02-ㅎ673ㄱ
자신의 아이에게 읽고 쓰기의 기초를 알려 줄 책을 찾다가 결국 직접 책을 써서 주기로 하고 책을 냈다. 저자는 20년을 신문기자로 일한 홍재원이다. 어린 시절 ‘뒹굴뒹굴’할 시간이 있어서 그때 책을 읽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의 나’의 자양분이 되었던 만큼, 이 경험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책이라는 창을 통해 멘토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책의 배경이다.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기와 쓰기의 필요성과 관계에 대한 것이 1부라고 머리말에서 말하고 있지만 실제 1부는 제목 “잘 읽어야 잘 쓴다”처럼 잘 쓰기 위해 잘 읽는 것이 필요하며 잘 읽는 것은 어떻게 읽는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생각하는 읽기가 핵심이다. 생각하는 읽기란 어떻게 읽는 것이며 그러한 읽기는 어떻게 쓰기로 연결되는가?
   백문이 불여일견! 2부와 3부, 4부는 읽기와 쓰기의 시연이라고 할 만하다. 2부는 현대 문학, 3부는 고전 작품 각각 다섯을 골라 어떻게 읽고 쓸 것인지 다루고 있다. 4부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방송 뉴스까지 읽기의 대상으로 확대한다. 
   먼저 작품의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소개를 간략히 한 다음, 관점을 좀 다르게 가지고 읽거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두고 읽는 “힙하게 읽기”가 있다. 이어서 그러한 관점을 글로 이어지게 하는 “핫하게 쓰기”와 “한 뼘 더”가 있고 각 코너 안에 “이렇게 써보면 어떨까?” 코너를 두어 실제 짧은 글쓰기를 넣었다. 이때 글은 십대 아이 수준의 글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열 권의 좋은 책과 네 편의 영화나 드라마, 뉴스를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읽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어떻게 글감으로 발전시키는지 볼 수 있고, 간략하나마 십대 수준의 아웃풋이 어떻게 나오는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 속 열네 편의 작품은 독서와 글쓰기라는 주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문제들은 어떤 게 있는지, 더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등을 조금씩이라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미려” 신중하게 선별된 작품들이다. 중1학년인 자신의 아이와 정기적으로 일기 쓰기 토론을 하면서 아이에게 삶과 세계에 관해 부모로서, ‘좋은 어른’으로서 주고 싶은 조언이 함께 담겨있다고 해도 좋겠다. 신중하게 선별된 작품을 안내 받는 것도 좋고 그 작품들이 어떻게 비판적으로, 다르게 해석되고 십대 수준의 글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보는 것은 더욱 좋아서 십대는 물론 어른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5부는 십대에게 글쓰기의 기본 원칙 열 가지를 제시하는데 그 중 첫 원칙이 첫 문장을 잘 쓰라는 것이다. 작가는 “첫 문장이 절반을 좌우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 원칙에 입각해서 첫 문장을 고심해서 잘 써보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나머지 아홉 원칙이 궁금하시다면 더욱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작성자 : 시민서평단원 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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