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 저자 : 김태균 지음
  • 출판사 : 몽스북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91401080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비치예정

소중한 오늘, 지금,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세요.”

 

개인적으로 연예인이 쓴 책은 읽어 본 적이 거의 없다. 특히, 젊은 나이에 쓴 것은 왠지 자신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거부감이 든 것이 사실이다. 나의 편견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제 막 50살이 된 27년차 개그맨, 16년차 라디오 DJ인 김태균이다. 그의 개그를 본 적도, 컬투쇼라는 라디오를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왠지 지천명의 나이라는 것을 본 순간 한번 읽어봐도 괜찮겠다는 느낌이 왔다(나의 느낌과는 다른 저자의 느낌이 책 속 ‘50’이라는 제목으로 있으니 한번 보길 바란다.)

서문에서 저자도 언급하지만, 이 책은 50년을 살아 온 저자의 삶을 정리한 내용이자 자신에 대한 선물이다. 개그맨으로서, 라디오 DJ로서의 삶보다는 한 명의 아들이자 남편이며 아빠로서 그리고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개그의 향기가 묻어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와닿는 이야기는 아들로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회상, 자신에 대한 성찰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겠지만 저자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진다. 또 자신의 젊었을 때와 지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회상하면서바로 지금을 즐기며 살자고 이야기한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이 책의 표현방식은 간결하고 가볍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을 즐기며 살자는 주장 또한 문장만 보면 가벼워 보이나 (책을 읽고)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알게 되면 심오한 뜻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본인이 50살이 되었지만 지천명 상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저자가 지천명에 이르렀다는 것을.
 

[작성자 : 시민서평단원 조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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